자동차 업체, 전기차 배터리·수소차 연료전지 특허출원 증가

2020.11.09 11:38:16 5면

 

전기차·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차로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배터리, 연료전지와 같은 친환경차 전지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자동차 업체의 전지 관련 특허출원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 4435건으로 2010년 277건에서 2019년 433건으로 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전지 관련 연구개발 비중을 점차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전체 자동차 업체의 전지 출원 중 현대자동차 그룹이 56.4%, 도요타 자동차가 27.6%,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11.5%, 폭스바겐 그룹(아우디,포르쉐 등)이 2.4%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는 자동차 업체의 국내 전지 특허출원 중 단지 0.25%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지난 5년간(2014년~2018년) 글로벌 5대 자동차 업체가 696건의 전지 특허출원 했지만, 테슬라는 37건 특허출원하는데 그쳤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안정적인 자동차 판매량을 기초로 친환경차 시대를 대비해 꾸준히 전지 기술 개발을 했지만, 테슬라와 같은 신생 전기차 업체들은 빠른 성장을 위해 장기간 축적된 기술력을필요로 하는 배터리는 전문 배터리 기업의 외주 수급에 의존하고 전기차의 설계, 구조 등 배터리 외적 효율 향상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친환경차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나눠보면, 2010년 이후 자동차 업체는 전기차 배터리를 연평균 263건, 수소차 연료전지를 연평균 180건 출원했다. 

 

미래 친환경차에 대한 접근 방향은 국내외 자동차 업체 간 차이점을 볼 수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는 수소차 연료전지 출원의 비중이 56.8%로 더 높았고 외국 자동차 업체는 전기차 배터리 출원의 비중이 80.4%로 더 높게 나타났다.

 

특허청 김용정 차세대에너지심사과장은 “친환경차 시장의 급격한 팽창이 예측됨에 따라 폭발적인 전지 수요를 감당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의 전지 기술 개발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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