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80% 중고차 시장 불신…'가격산정·허위매물에 불만'

2020.11.09 14:50:21 5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 매물을 자체 조사한 결과 95%가 허위매물로 판명 났다고 발표한 데 이어 소비자들 80.5%가 중고차 매매시장이 불투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80.5%는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혼탁·낙후돼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차 매매시장이 ‘투명·깨끗·선진화’됐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1.8%에 그쳤고,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7.7%로 조사됐다.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미지는 지난해 보다 개선되기 보다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중고차매매시장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누적된 소비자들의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불신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중고차매매시장 불신의 이유로는 ‘가격산정 불신’(31.3%), ‘허위·미끼 매물’(31.1%), ‘주행거리 조작·사고이력 등에 따른 피해’(25.3%)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국내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40.3%), ‘다소 긍정’(23.1%), ‘보통’(22.0%), ‘다소 부정’(6.0%), ‘매우 부정’(8.6%) 등으로 조사됐다.

 

국내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에 찬성하는 소비자가 63.4%, 반대하는 소비자가 14.6%로 나타났다.

 

국내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성능·품질 안전 및 구매후 관리 양호’(41.6%)와 ‘허위매물 등 기존 문제점 해결 기대’(41.4%) 등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0일 국정감사에서 국내 완성차 대기업 진출에 대한 질문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 지사는 “중고차업계 종사자가 30만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대량 일자리 상실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면서 개선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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