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만 경기도의원 "도민이 없으면 의원도, 공직자도 없다"....도 공무원들 태도 개선 필요

2020.11.09 20:18:08 3면

 

경기도가 장애인교통피해상담센터 북부 확대 이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도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전화로 '갑질'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만(더민주·양주2) 의원은 9일 경기도 복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시 상담소 유치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해당(복지국) 담당공무원이 민원인(협회 측)에 전화해 ‘예산을 못주겠다. 그런걸 왜 의원에게 전화를 하냐’ 등의 이야기를 했다”며 “이것이 공직자로서의 해야할 말이냐”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이에 “해당 내용을 들었지만, 그렇게까지 말한적은 없다”고 답했지만, 박 의원은 “공직에 있는 사람은 도민의 말 한마디, 한마디 정중하게 하고 받아 들여야 한다. 특히 해당 사항은 협의도 아닌 의견과 민원 등을 듣는 과정이었는데, 갑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 민원인이 큰 상처를 받았고 해당 내용을 녹음까지 해놨다”고 말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예를 갖춰 행동하겠다”며 "그렇게까지 말한적은 없다"고 했던 답변을 번복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누구 때문에 존재하냐?, 도민이 없으면 의원도, 공직자도 없다”면서 “창피한 것이다. 이러식으로 대응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해당 상담센터는 자체적으로 협회에서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여러 상황을 고려해 도의회 상임위도, 전문가 등도 지원 방안을 찾기위해 진행한 것인데, 어처구니 없는 일을 했다”며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불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이에 대한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동반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전한다.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직원들에 대한 지도관리를 진행해 친절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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