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 또 다시 행정사무감사 중지...경기도의원들 의논 뒤 '감사 재개'(3보)

2020.11.11 19:19:24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또 다시 중단됐다.

 

‘대리 서명 날인’에 이어 경기주택공사가 자신들이 제출한 자료를 이해 못하는 등 ‘자승자박(自繩自縛)’ 행태를 보이면서 도의원들의 질타 속에 중지됐다.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1일 경기도시공사 본사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자신들이 제출한 자료를 이해하지 못하고, 도의원들에게 되묻는 행태가 벌어졌다.

 

고찬석(더민주·용인8) 의원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일부 건축물의 설계 변경 현황을 보면 과도하게 비용이 책정된 부분이 보인다”며 “해당 자료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제출된 자료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을 넘어 해당 자료를 작성한 담당자, 책임자 등도 내용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더욱이 엄숙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주택공사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우왕좌왕’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의원들은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라며 한숨까지 나왔다.

 

고찬석 의원은 “해당 자료를 설명한다는 직원이 제대로 설명을 못하는 상황이 도대체 무엇이냐”며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적된 태도불량, 업무파악 등이 또 다시 나오고 있다. 해당 자료를 만든 담당자 불러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기권(더민주·광주1) 의원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며 “행감은 심도있게 점검하고 임해야하는 중요한 자리이며, 도대체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감사중지를 요청했다.

 

또 다시 감사가 중지된 후 20여분 동안 상임위 논의가 진행된 뒤 행정사무감사가 속행됐다.

 

임창열(더민주·구리2) 부위원장은 “이런식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면 안된다”며 “모든 것을 고쳐야 한다. 회의를 속행하지만,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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