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7/art_16055019206976_471cd2.jpg)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주 52시간제 계도 기간이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아직도 주 52시간제를 도입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중소기업 500곳을 조사한 결과 39%가 아직 주 52시간제 도입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주 52시간 초과 근로 업체 218곳 중에서는 83.9%의 중소기업이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주 52시간제를 준비하지 못한 이유(중복응답)로는 ‘추가 채용에 따른 비용 부담’이 52.3%로 가장 많았으며 ‘구인난’(38.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악화’(28.7%), ‘제도 설계를 위한 전문성·행정력 등 부족’(24.1%)이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56.0%는 올해 말까지 부여된 계도 기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장 기간으로는 ‘2년 이상’이 40.7%로 가장 많았으며, 1년 이상'(39.3%), ‘6개월 이상’(12.1%), ‘1년6개월 이상’(7.9%)가 뒤를 이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이 6개월까지 확대될 경우 주52시간제로 인한 현장애로가 해소되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의 46.0%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상당수 중소기업이 비용부담, 인력난 등으로 주52시간제 준비를 완료하지 못한 상황이다”라며 “노사합의에 의한 추가 연장근로,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근로시간 단축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가 함께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