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우정청, 우체국 지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사기 막아

2020.11.18 16:42:39 5면

 

경인지방우정청은 우체국 직원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기지로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재산 1770만원을 지켜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일 40대 여성고객 A씨가 인천석남동우체국에 방문해 본인의 요구불예금 1770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금융창구업무를 담당하던 박모 주무관은 고액을 모두 현금으로 찾아가는 것이 미심쩍어 “어디에 필요하시냐”고 문의하였고, 고객은 당황하며 “인테리어 비용인데, 현금할인이 있어서 그런다”고 말하면서 계속 현금 지급만을 고집했다.

 

사용용도가 석연치 않고, 어딘가 불안해하는 고객의 모습에 피싱사기임을 직감한 박모 주무관은 바로 112에 신고하여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고객의 핸드폰에 찍힌 전화번호를 조회해 보니 해당 전화번호는 보이스피싱 사기전화로 확인됐다.

 

피해자 A씨는 “자신은 저신용자라 대출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은행직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현금을 건내 주면 원하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예금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도 포천내촌우체국에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캐피탈 사칭 사기에 속은 고객이 사기범에게 1100만원을 현금으로 건낼 뻔한 사고도 직원의 빠른 대처로 예방할 수 있었다.

 

경인지방우정청 송관호 청장은“올 한해 경인지역 우체국 직원이 지켜낸 전화사기피해예방 건수는 13건이며, 금액으로는 3억원이 넘는다”면서, “갈수록 고도화·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하여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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