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연내 출시예정…'600달러 면세 혜택'

2020.11.19 15:09:21 5면

 

정부가 착륙지 없이 외국 영공을 영공을 2~3시간 비행하다 복귀하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앞으로 1년 동안 국제 관광비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은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선회비행을 하고 착륙과 입국 없이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외 면세점 업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탑승객은 출국심사와 발열검사를 거쳐 탑승하고, 사전예약 등을 통해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국내 재입국 후에는 격리조치와 진단검사가 면제된다. 

 

최대 407명 탑승이 가능한 A380의 경우 유증상자 대비 격리공간 배정 등으로 실제 300여명만 탑승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운임은 일반석 기준으로 20~30만원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여행자에 대해 기본 600달러 이내 물품에 대해 면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술 1병(1ℓ·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에 대해서도 면세 혜택를 부여한다.

 

정부는 방역관리를 위해 모든 항공편의 입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한 상황을 고려해 우선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 관광비행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하루 운항 편수를 적정 규모로 제한하고, 항공편 간 출발시간 간격도 충분히 확보해 방역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 관광비행 모든 과정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발열 체크 및 증상발현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기로 했다.

 

또 일반 여행자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국 시 사전 온라인 발권을 권장하고 항공사 인솔하에 보안검사 및 출·입국심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앞으로 항공사별로 상품 준비기간을 거쳐 연내에 국제 관광비행이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제 관광비행이 항공·면세·관광 등 관련 업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6개 항공사에서 준비 중이며, 1년간 코로나19 진정세를 보면서 중단 혹은 연장할지 정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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