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탄 트램' 2023년 말 착공 가시화

2020.11.23 20:00:34 1면

트램 차량기지는 화성시 장기동 일원
노면전차‧무가선 방식 등 계획 구체화

 

경기도가 동탄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동탄 트램(Tram)'이 이르면 2023년 말 착공돼 2027년부터 운행될 전망이다.

 

경기도가 23일 발표한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동탄 트램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에 따라 효율성을 고려해 망포역을 추가, 2023년 말 착공해 2027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변경안은 기존 반월~오산 노선에 망포역 등을 추가해 ▲망포역 ▲A역(미정) ▲반월삼거리 ▲삼성1로 ▲동탄순환대로 ▲동탄기흥로 ▲동탄역 ▲동탄대로 ▲동탄순환대로 ▲오산경찰서 ▲대원로 ▲오산역을 경유하게 된다.

 

병점~동탄2신도시 구간은 ▲병점역 ▲벌말교 ▲10용사로 ▲동탄중앙로 ▲동탄청계로 ▲동탄기흥로 ▲동탄역 ▲동탄순환로 ▲공영차고지를 잇게 된다.

 

이에 따라 정거장은 망포역과 A역 등 2곳이 추가돼 34곳에서 36곳으로 확대됐으며, 동탄 도시철도 이용시 망포역(분당선), 동탄역(SRT, 인덕원~동탄), 병점역‧오산역(1호선)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동탄 트램은 지난 2013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총 사업비 9967억원을 투입해 오산∼동탄∼반월(14.82㎞), 병점역~동탄2신도시(17.53㎞) 등 2개 구간 32.35㎞에 걸쳐 정거장 34곳으로 구성됐었다. 동탄 트램은 망포역 연장 시 총 1.77km가 추가돼 사업비도 366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램 차량기지 위치는 ▲오산시 부산동 일원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일원 ▲화성시 장지동 일원 중 장기동 일원이 가장 적합한 입지로 선정됐다.

 

장지동 일원은 타 입지 후보지와 비교해 병점~동탄2신도시 노선의 트램운영 효율성을 최대화하며 버스 공용차고지로 활용되는 등 자연환경과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곳으로 평가됐다.

 

차량 시스템은 레일을 이용해 운영되는 노면전차(트램) 방식을 차용한다. 노면전차 방식은 노면에 레일을 설치해 전기를 동력원으로 주행하는 경량전철 시스템이다.

 

전기공급 방식은 프랑스 니스, 스페인 마드리드, 대만 카오슝 등이 사용하고 있는 무가선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무가선 전기공급 방식은 차량 내 충전식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하는 형태로 가선 방식과 달리 운행 소음과 감전 사고가 적다는 잇점이 있다.

 

도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동탄 트램 계획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후 다음달 국토부 등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반 철도 사업에 비해 트램 사업은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6월쯤이면 계획안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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