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수돗물 유충은 깔따구 유충이 아닌 것으로 판별돼"

2020.11.24 13:42:27 9면

먹는 물 안전 이상 '無' 거듭 밝혀

 

최근 안성시의 한 농가에 발견된 수돗물 유충은 깔따구 유충이 아닌 것로 최종 판별됐다.

 

깔따구는 작은 모기처럼 생긴 곤충으로, 한 번에 대량으로 번식하며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6ppm 이상인 4급수에서 서식해 흔지 지역의 환경조건이나 오염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생물 중 하나다.

 

24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안성시 서운면의 한 농가주택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해당 민원인이 제출한 유충을 인천의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 의뢰했으며, 그 결과는 이는 깔따구 유충이 아닌 연가시 유충으로 판명됐다.

 

연가시 유충은 주로 곤충의 장내에서 기생하는 선형동물로, 웅덩이, 연못 등 물가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서식한다.

 

시는 연가시 유충이 염소성분 남아있는 수돗물에선 살기 어려워 농지주변에서 가정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운면 농가주택의 수돗물은 수도권 광역상수도로 성남정수장 및 수지정수장에서 정수처리 공정을 통해 공급돼 유충이 생성될 수 없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유충민원 발생시 즉각적인 현장조사와 함께 분석결과를 신속히 공개하겠다"면서 "선제적 수질관리로 믿을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성시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12일간 광역상수도 배수지 8개소를 집중 점검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전했다.

 

[ 경기신문/안성 = 노성우 기자 ]

노성우 기자 sungc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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