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준법투쟁 돌입…일부 열차 지연 운행 예상

2020.11.27 10:51:06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교대근무제 도입 및 임금협상 문제로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철도공사는 노조의 태업으로 열차 운행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우선 가용 가능한 비상대기 열차와 차량정비 지원 인력을 총동원해 지연 발생 시 긴급 투입하고, 역 안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열차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태업 기간 중 열차에 대한 환불(취소), 변경 수수료는 면제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출·도착역에서 시행하는 객실 소독작업에도 인원을 보강할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사전에 모바일앱 '코레일톡' 또는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철도고객센터 전화 문의는 코레일네트웍스의 파업으로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직원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수능시험을 일주일 앞둔 시기에 태업은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고 철도 안전과 방역에 대한 불신만 높일 뿐”이라며 “국민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며 태업 자제를 촉구했다.

 

이에 철도노조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교대제 개편 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준법투쟁(태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는 “노동시간 단축, 철도안전을 위한 2018년 노사합의가 국토교통부와 철도공사의 책임회피로 이행되지 못하고 노사 간 갈등이 심화된 상태로 1년을 끌어왔다”며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한 교대제 개편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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