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행원필자이 등고필자비(行遠必自邇 登高必自卑)"

2020.11.29 13:17:17 4면

 

“교육 연수 등을 통해 당내 선출직 공직자가 더 낮은 자세로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도민을 섬기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박정 위원장(파주을)은 28일 취임 100일을 맞아 고사성어의 행원필자이 등고필자비(行遠必自邇 登高必自卑)라는 말을 빌리며 “먼 곳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야 하고,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정 위원장은 “100일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파주에서 여의도, 여의도에서 수원 그리고 도내 기초자치단체를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갔다”면서 “많은 당원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연수원 설립을 위한 노력이다”며 “양평과 양주 등을 직접 방문해 수많은 논의와 고민들을 했다.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도 느꼈고, 아직 농의가 진행 중이지만 당원들에게 약속한 만큼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박정 위원장은 지난 100일을 뒤돌아보면, 경기도당의 3대 중점사업, 4대 중점과제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3대 중점사업으로는 ▲정책역량 강화 ▲교육연수기능 강화 ▲조직역량 강화로 구성돼 있으며, 4대 중점은 ▲경기도형뉴딜 ▲포용복지국가 ▲지방분권개헌 ▲평화와문화발전이 있다.

 

박 위원장은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민생연석회의를 매주 또는 격주로 개최하고, 선출직 지방의원을 중심으로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교육연수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당원 교육연수원 개원이 내년 상반기에 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위원장-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당원 등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긴밀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당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또 “4대 중점과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각각 특위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 특위는 도내 민주당 국회의원, 도의원이 참여하는 상설특위로 구성했으며, 오는 12월에 각 특위별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과 지방의회법 통과는 지방자치 시대를 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박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법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정부차원에서도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통과 시키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해당 법률안이 심사되고 있는 소위원회에 당내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당정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통과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주마가편(走馬加鞭).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더 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당과 경기도의 일체감이 중요하다”며 “경기도는 경기도민을 위한 도정 차원의 행정적 고민을 하고, 경기도당은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당 재집권이라는 마스터 플랜 속에서 정치적 고민을 하여, 두 고민이 서로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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