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다음 달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전원의 이송 준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소방청은 수능 전날인 12월 2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수능 시험이 끝날 때까지 ‘119수능대비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자차 이동이 원칙이다. 자차 이동이 어렵거나 지각 우려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희망하는 경우 119로 신고하면 상황실에서 접수받아 관할 시험장까지 이송해준다.
일반 수험생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119에 신고해 이송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소방당국은 시험 도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나 건강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출동해 이송을 돕는다.
소방당국은 구급차 내 감염원 차단과 수험생 안전을 위해 구급차 내·외부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수능을 앞두고 12월 1일까지 각 교육청의 신청을 받아 수능 고사장에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한다.
각 고사장에 응급구조사를 포함해 2명씩 배치되며, 수능 전날 고사장을 미리 점검하고 수능 당일에는 자동제세동기 등 구급처치세트와 소화기를 준비해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수험 기간을 보낸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수능 종료 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