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며 가짜 마스크 유통, 보건용품 및 숙박시설 관리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11월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5.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1월 소비자상담은 5만7897건으로 전월(5만46건) 대비 15.7%(7851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5만9089건) 대비 2.0%(1192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보건·위생용품이 89.1%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각종 숙박시설(82.9%), 의류·섬유(66.3%)가 뒤를 이었다.
보건·위생용품은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KF94)로 속여 유통·판매한 업체가 공개된 후 환급 및 대응 방법과 관련한 문의가 많았다.
숙박시설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박 계약 취소 시 부과되는 과도한 위약금으로 인한 불만이 많았으며, 의류·섬유는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의류의 배송 지연과 고객센터 연결 불편 등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보건위생용품(1052.4%)에 이어 예식서비스(296.6%),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134.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의 경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의 이용 약관이 불리하게 변경돼 계약 해지를 요청하려 했지만 고객센터 연결이 지연돼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3251건으로 가장 많았다. 헬스장·피트니스센터(2035건), 투자자문(1892건) 등 순이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