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통행량 3.4배 급증…경기도, 1~2년내 지원금 제로 전망

2020.12.27 15:53:01

일산대교 통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기도가 일산대교 민자도로 건설업자에 지급하는 손실보전금(MRG)이 1~2년 내 제로가 될 전망이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MRG 지급대상인 일산대교의 2019년도분 재정지원금 검증 결과, 7억3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대교는 고양시 법곶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연결하는 1.84㎞ 구간의 민자대교로 지난 2007년 12월 준공돼 현재 일산대교(주)에서 운영(2008년 5월~2038년 5월) 중으로, 1784억원(민자 1485억원, 도비 2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경기연구원 공공관리센터의 지난해 일산대교 1일 통행량 검증 결과, 협약기준 추정통행량(1일 6만9499대)의 104.96%인 7만2950여대로 집계됐으며, 실제 운영수입은 283억6200만원으로 협약기준 상 추정통행료 수입(330억7000만원)의 85.8%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19년도분 재정지원금은 실제 운영수입과 운영수입 보장기준액(291억100만원)의 차액인 7억380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일산대교의 1일 통행량은 개통 당시인 2008년 2만1461대에서 2009년 2만6951대, 2010년 3만2467대, 2011년 3만6608대, 2012년 3만7127대, 2013년 4만1209대, 2014년 4만4953대, 2015년 4만9936대, 2016년 5만5588대, 2017년 6만1652대, 2018년 6만8576대, 2019년 7만2950대로 11년 새 3.39배 늘었다.

김포한강신도시 입주가 속속 이뤄지는데다 주변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으로 유입교통량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협약 대비 통행료 수입비율은 개통당시인 2008년 44.0%에서 2009년 48.4%, 2010년 54.6%, 2011년 60.35, 2012년 55.1%, 2013년 60.4%, 2014년 63.8%, 2015년 67.1%, 2016년 72.9%, 2017년 78.1%, 2018년 83.6%, 2019년 85.8%로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일산대교 손실보전금(협약기준 88% 이하 시 지급)은 2015년 60억4100만원, 2016년 44억9100만원, 2017년 30억4100만원, 2018년 14억300만원, 2019년 7억3900만원으로 4년 새 87.8% 줄었고,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1~2년 일산대교(주)에 MRG를 지급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민자고속도로 중 제3경인고속도로는 2016년부터 추정통행 수입이 협약기준을 넘어 MRG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일산대교의 재정지원금이 7억390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며 “한강 신도시 등의 개발로 인구 유입이 많아지면서 통행량이 늘어나 (멀지 않은 시기에) 지급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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