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기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가 284명 발생했다. 2021년 첫 날, 시민들은 일출을 보러 나가는 대신 집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첫 해를 보기위해 외출한 시민들로 한때 한강 주요다리와 동해안 등에 많은 인파가 몰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1일 0시 기준 경기지역은 284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1만4735명을 기록했다. 

2021년 첫날 전국은 10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와 감소세를 기대했으나 곧바로 원상복귀됐다. 

지난달 14일 첫 운영에 들어간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날 1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익명 검사를 통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의 14.8%에 달한다. 

이날 파주 식품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연일 추가 감염이 나오는 상황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직원 8명과 퇴직자 3명이다.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군포시 한 피혁공장에서는 직원 3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공장은 직원 60명과 가족 8명 등으로 누적확진자가 68명이 됐다. 해당 공장은 545명의 직원이 근무하던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파주에 있는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입영한 훈련병은 입영 당시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30일 2차 전수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신병교육대도 비상에 걸렸다. 

지난 22일 200여 명의 훈련병이 함께 입소해 이들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국방부는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1인격리 혹은 코호트 격리 조치를 유지할 방침이다. 향후 발생 상황에 따라 훈련일정 조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포시 부동산업체와 관련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는 직원 3명과 직원의 가족 4명, 손님 및 가족 2명, 기타 3명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 및 접촉자를 위해 계속해서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한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