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오세근의 활약으로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SK에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SK 간의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93대 85로 승리를 거뒀다. 팀의 주장이자 주전 포워드인 양희종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의 노력으로 2연승을 이어갔다.
홈팀 안양 KGC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을 펼쳤다. 그 중 오세근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는 각각 17점과 23점을 기록, 이번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서울 SK는 닉 미네라스와 자밀 워니가 각각 21점씩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양 KGC는 1쿼터부터 22대 20으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활약하며 8득점을 올렸고, 이재도는 스틸 2개와 3점 슛 하나를 성공시켰다. 문성곤 역시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윌리엄스를 도왔다.
2쿼터는 외곽 싸움의 양상으로 펼쳐졌다. 안양 KGC는 크리스 맥컬러와 전상현이 3점 슛 4개를 터뜨리며 리드를 지켰다. 맥컬러는 3점 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기록하며, 2쿼터를 지배했다. 서울 SK 역시 최성원과 닉 미네라스의 3점 슛을 중심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전체적인 성공률은 낮았다.
3쿼터 서울 SK의 반격은 매서웠다. 서울SK는 3쿼터에만 리바운드 12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미네라스는 외곽에서 3점 슛 2개를 포함, 1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민수와 워니 등도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며 서울 SK가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4쿼터는 안양 KGC 변준형의 3점으로 시작됐고, 윌리엄스 등의 활약으로 서울 SK의 추격을 막을 수 있었다. SK는 워니를 앞세워 추격을 준비했지만 오세근과 윌리엄스에 막히며 8점 차로 패했다.
이로써 안양 KGC는 지난 맞대결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