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보상금 수령자 납치 감금한 일당 6명 구속

2004.07.20 10:15:00

고의로 교통사고 낸 뒤 납치.폭행

양주경찰서는 20일 거액의 택지개발보상금 수령자를 납치·감금한 뒤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최모(28·회사원)씨 등 6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13일 오후 9시30분께 양주시 만송동 앞길에서 귀가중인 K(53)씨의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교통사고를 낸 뒤 K씨를 자신들이 타고 온 그랜저 승용차로 납치했다.
최씨 등은 이어 K씨를 가평군 외서면 대성리 한 민박집으로 끌고가 폭행한 뒤 K씨에게 집으로 전화를 걸어 현금 2억7천만원을 입금하도록 강요한 뒤 7천만원이 입금되자 이중 2천300여만원을 인출, 사용한 혐의다.
이들은 다음날인 14일 모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으며 K씨는 최씨 등의 검거소식을 접한 공범 김씨 등이 달아나자 이날 오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1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허경태 기자 h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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