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3대 회장, 곽영붕 회장 연임

2021.01.10 17:48:57 11면

사단법인 수원베이스야구볼클럽(수원BC) 설립 인가... 서호중 창단 및 운영
프로야구 리그 개막 때 맞춰...4월 중 수원시여성야구단 정식 창단 예정
야구장 부족해 사회인 야구팀 원정 연습... 수원시와 함께 건립 노력

올해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수원시야구협회)의 활약상은 코로나19도 감히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눈부실 듯하다.

 

지난 8일 치러진 제3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곽영붕(55·DS종합건설 대표) 현 회장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연임에 성공한 게 그 첫 번째 이유다.

 

 

다음으로는 '사단법인 수원베이스볼클럽(이하 수원BC)'의 설립과 '수원시여자야구단'의 창단을 얘기할 수 있다. 이 역시 감독은 곽 회장의 몫이다.

 

또 하나, 곽 회장이 특히 관심을 두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일은 바로 '야구장 건립'이다.


먼저 지난 12월 7일 경기도로부터 비영리 법인 야구팀으로 인가를 받은 (사)수원BC는 서호중학교와 MOU를 체결, 오는 3월 야구부를 창단하고 운영을 맡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시여성야구단의 경우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연습에 임해왔으며, 프로야구 리그가 개막되는 4월 중 정식으로 창단될 예정이라고 곽 회장은 말했다.

 

 

그의 바람은 오직 지역 야구의 발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처럼 보였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기승전, 야구 얘기로 끝이 났기 때문이다. 올해 가장 바라는 일 역시도 그러했다.

 

곽 회장은 "초·중·고 엘리트팀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전국 대회에 나가고,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면서, "작년에 준우승한 kt위즈도 올해는 우승의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kt위즈와는 MOU가 체결돼 있어 다양한 행사를 함께 하고 있음은 물론 상호간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지역 사회 유소년 야구와 엘리트 야구에 더 많은 지원을 해주기로 약속했다"면서, "물론 협회도 kt위즈를 응원하고 홍보하는 등 상생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원시 야구에 있어 풀어야 할 숙제로는 인구수에 비해 너무도 부족한 야구장 건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단적인 예로, 수원시 사회인 야구팀이 400여 개가 있는데 이 중 300여 개 팀은 화성이나 오산, 용인 등 인근 지역에 가서 활동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야구장이 없기 때문이죠. 우리 협회에서 관리하는 팀은 100개 정도 됩니다. 야구장이 없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불편한 사안이죠. 사회인들은 물론 학생들도 편히 야구를 할 수 없으니까요."

 

현재 수원시는 각 구별로 1개씩 있는 리틀야구단 4개와 신곡초등학교, 북중과 매향중학교, 유신고와 장안고 등 초·중·고 야구단과 사회인 야구팀이 활동하고 있다. 
 

곽 회장은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벌써 10여년 째 수원시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털어놨다. 시에서도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이다.

 

"땅이 부족한 게 제일 어려운 문제죠. 염태영 시장님을 비롯해 체육회 모든 직원들이 백방으로 노력해서 야구장 부지를 찾고, 야구장을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몇 군데에 대해선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수원 서부경찰서 인근에 야구장이 들어서게 된다고 곽 회장은 귀띔했다. 이미 설계는 완료됐고, 공사가 바로 시작될 것이란 게 그의 전언이다.


어릴적부터 그저 야구가 좋아 학창시절 내내 취미로 야구를 즐겼던 사람, 사업을 시작한 후에는 회사 내에 동호인 클럽을 만들어 열정을 불태웠던 사람. 이제, 3대째 수원시야구협회라는 배의 선장으로 다시금 4년간의 항해에 나선 곽영붕 회장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본다.    

 

한편 곽 회장은 지난 2004년 수원시야구협회 수석부회장을 거쳐 2007년 회장으로 취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매향중, 장안고 창단과 리틀야구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 이후 수원시야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수원시야구연합회가 통합된 후 수석 부회장을 맡았다가 2019년부터 통합 2대 회장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강경묵 기자 kamsa5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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