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안전국, 테슬라 모델S·X 15만8000대 리콜 요청…'터치스크린 오작동'

2021.01.14 12:37:51 5면

 

미국 교통안전국(NHTSA) 결함조사국(ODI)이 1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모델S(2012년~2018년 모델)와 모델X(2016년~2018년 모델) 차량 15만8천대에 대해 리콜을 요구했다.

 

NHTS는 테슬라에게 차량의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 결함이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리콜 요구 이유를 설명했다.

 

NHTS는 “터치스크린 오작동은 후진시 후방 카메라로 보이는 이미지가 손실되고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에서 후방 시야가 줄어들 수 있다”며 “경고 기능에 문제가 생겨 오토파일럿 관련 경고가 없으면 충돌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또한,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앞유리창 서리 및 얼음 제거시스템을 실행시킬 수 없어 기상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충돌 위험이 커진다고 NHTSA는 강조했다.

 

테슬라의 자동차는 아날로그 버튼 없이 모든 기능을 터치스크린에서 조작한다. 이에 터치스크린이 고장 날 시 많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번 터치스크린 오류는 2018년 3월 이전에 생산된 차량에 탑재된 MCU1 시스템에서 발생하고 있다.

 

테슬라는 2018년 3월 이후 프로세서 칩을 개선한 MCU2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MCU2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에서는 터치스크린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

 

테슬라는 지난해 3월부터 2500달러 지급시 MCU1 시스템에서 MCU2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NHTSA는 “테슬라 측이 관련 결함을 시정하기 위해 몇 차례 업데이트를 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 상당히 부족했다”고 전했다.

 

다만, 리콜의 방향성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인지 MUC2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리콜 요구와 관련한 테슬라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테슬라는 오는 27일까지 답변을 해야 한다. 만약 리콜 요구에 동의하지 않거나 만족스러운 해결방법을 제공하지 않으면 NHTSA는 강제 리콜을 명령할 수 있다.

 

한편 NHTSA는 지난 11일 테슬라 차량의 급발진 관련 리콜을 요구한 청원은 기각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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