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소 개업늘고 폐업 18년만에 최소…'역대 최다 부동산거래' 영향

2021.01.22 11:54:04

 

지난해 정부의 6·17대책과 7·10대책을 비롯한 초강력 부동산 규제로 전국적으로 주택거래가 급증하면서 부동산중개업소의 폐업이 18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해 전국 공인중개사 개업은 1만7561건, 폐업은 1만2773건, 휴업은 1087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부동산중개업소 폐업 건수는 2002년(1만794건)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다.

 

중개업소 폐업은 2006년 2만5899건까지 늘어났다가 이후 9년 연속 감소하며 2015년 1만3844건을 기록했다. 2016년(1만4470건)부터 2018년(1만6256건)까지 3년 연속 증가했으나 2019년(1만5496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7.6% 급감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서 지역별로 풍선효과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폐업률은 전년 대비 17.6% 급감한 수준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중개업소 휴업은 전년대비 13.2% 감소했으며 개업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중개사무소의 개업이 늘고, 폐·휴업이 감소한 것은 작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주택 거래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127만9천305건으로, 정부가 주택 거래량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이 쏟아지기 시작한 2019년에는 전국 시도 지부 19곳 가운데 8곳(부산·울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경남)에서 개업보다 폐·휴업이 많았다.

 

그러나 작년에는 개업보다 폐·휴업이 많은 곳이 울산과 경남에 불과했다.

 

지난해 6·17대책과 7·10대책을 비롯해 초강력 부동산 규제가 쏟아졌지만, 부동산 중개 업황은 외려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를 보인 것이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발표에 익숙해진 시장의 분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업률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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