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국어원)이 ‘긱 워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초단기 노동자’를 선정했다.
긱 워커는 산업 현장의 필요에 따라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특히 공유 경제가 확산되면서 늘어난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 배달원, 택배 기사 등 특정 회사나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1인 계약을 맺는 초단기 노동자들을 일컫는 말로, 계약 기간이 짧게는 몇 시간 또는 며칠 정도일 수도 있다.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을 진행 중인 문체부는 국어원과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긱 워커의 대체어로 초단기 노동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가 18일부터 20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80%가 긱 워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긱 워커를 ‘초단기 근로자’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9.6%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