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결산] 아쉬운 공격, 아쉬운 시즌…IBK기업은행, '새 사령탑'과 분위기 전환해야

2026.04.08 13:41:50 13면

승점 57점, 5위로 정규리그 마쳐
속공성공률 41.36%로 리그 최하위 기록해
빅토리아와 재계약 관건…800득점 책임져
육서영 등 국내 자원 활용 통한 공격 강화 필요

 

프로배구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이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18승)은 올 시즌 승점 57점, 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GS칼텍스(19승), 흥국생명(19승)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속공 성공률 41.3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센터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공격 패턴이 좌우 날개에 과도하게 집중됐고, 상대 블로킹 대응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블로킹(세트당 2.19개)은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중위권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했다.

 

중앙 블로킹과 사이드 협력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블로킹 이후 세컨드 볼 전개 과정에서 공격 연결이 원활하지 못했다.

 

또 올 시즌 중하위권 팀들과는 접전을 이어갔지만,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세트 후반 흔들림이 반복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수비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공격 효율 저하로 순위 경쟁에서 밀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포 댄착 빅토리아(등록명 빅토리아)는 다시 한 번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빅토리아는 올 시즌 36경기(138세트)에 모두 출전해 835점(경기당 평균 23.2점)을 기록하며 GS칼텍스의 지젤 실바, 한국도로공사의 모마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고, 공격 종합에서도 4위(성공률 42.3%)를 기록했다.

 

V리그 두 번째 시즌을 치른 빅토리아는 데뷔 시즌(2024-2025시즌) 득점 2위(910점)에 이어 올해도 800득점 이상을 책임지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 역시 SNS를 통해 “빅토리아가 올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난다. 언제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을 위해 헌신해준 빅토리아에게 감사하다. 앞으로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전하며 재계약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다만 구단은 새 감독 선임 이후 트라이아웃 신청자 명단을 검토한 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감독 선임과 전력 재정비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이달 감독 선임을 마칠 예정인 가운데, 여오현 감독대행의 정식 승격보다는 외부 인사 영입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새 감독 선임을 통해 팀 컬러를 재정립하는 한편, 세터-센터 라인을 중심으로 한 전술 구조 개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속공 효율 개선과 공격 루트 다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 시즌과 같은 불균형 구조는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를 분산시키는 것도 과제다. 빅토리아에 집중된 공격 비중을 줄이고, 국내 자원의 득점 기여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장기 경쟁력 확보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에 2001년생 육서영의 역할 역시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자원인 만큼 공격에서의 책임도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육서영은 득점 15위(380점)에 오르며 팀 내 최다 국내 득점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리시브를 병행하는 주전 윙으로 전력 내 비중을 키웠지만, 팀 전술과 맞물린 한계도 드러냈다.

 

특히 속공 활용이 제한된 전술 구조 속에서 오픈 공격 비중이 높아지며 공격 효율의 기복을 보였고, 확실한 2옵션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토종 자원들의 활약을 얼마나 극대화하느냐가 재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서혜주 judyjudy1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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