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사진= 경기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104/art_16117950260525_3b70d0.jpg)
경기도가 지난해 도와 산하 공공기관에서 나온 홍보물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절반이 성별 고정관념 등 성차별적 표현이나 부적절 내용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제작하거나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홍보물 약 300종에 대한 성인지 관점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37종의 홍보물에서 215건의 부적절 요소를 발견했다.
분야별로 보면 ‘성별 고정관념’ 이 113건(52.6%)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대표성 불균형’ 59건(27.4%),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 19건(8.8%), ‘외모지상주의’ 12건(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3월까지 도와 산하기관에서 운영 중인 229개 웹사이트 내용 가운데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지 1, 2차로 나눠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전수검사는 1차로 각 사업 담당자가 점검표에 따라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2차로 전문가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이 성차별적 요소를 한 번 더 확인해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 사후 모니터링 방식으로 진행되던 ‘성인지 관점 도정 홍보물 모니터링 사업’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사전 컨설팅 방식으로 바뀐다. 사업 담당자는 홍보물 제작 단계에서 1차 전문가 확인 단계를 거친 후, 2차 개선의견 이행 여부를 확인받는 절차를 거쳐 배포하게 된다.
이 밖에 홍보물 기획·제작 전 과정에서 성차별적 요소를 걸러내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마련한 ‘경기도 성평등 홍보물 제작 체크리스트’ 활용도 병행한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