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여로조사 이후 처음으로 30% 이상의 높은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세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32.5%의 지지율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7.5%로 2위로 조사됐으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3%)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홍준표 의원(3.9%), 정세균 총리(2.8%), 오세훈 전 서울시장(2.7%), 황교안 전 총리(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서울·경기(40%)와 광주·전라(47.8%), 강원·제주(37.2%)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윤 총장이 우세한 대구·경북(33.2%)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 이 지사는 30대(42.9%)와 40대(44.4%)의 연령층에서 우세했으며, 윤 총장이 25.9% 지지로 선두를 달리는 60대 이상(20.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선호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절반은 이 지사(49.2%)를 지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이 대표(26.6%)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총장은 국민의힘(44.6%)과 국민의당(32.9%) 지지층에게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조사는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로 진행됐으며 유선 전화면접 21%, 무선 전화면접 79%를 합산했다.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0%(총 통화시도 1만55건)이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