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 “도민들 참여 이끄는 플랫폼 역할할 것”

2021.02.07 10:23:12 10면

‘평등으로 한걸음 더 따뜻한 경기도’ 목표
지난해 12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으로 새로운 출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평등으로 한걸음 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도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여성가족정책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한다. 2021년 새로운 출발을 알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도민들이 실제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연구와 사업을 추진하며 ‘경기도 여성가족정책 플랫폼’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일 만난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올해는 특히 재단 승격에 걸맞은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를 높이고자 한다. 전문인력 양성팀을 신설했는데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들이 도내 31개 시군에서 자기 지역의 리더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그들을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일의 중요성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2005년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으로 출발해 2008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으로 출범하며 또 한번 도약을 알렸다.

 

지난 15년 동안 도내에서 성평등한 환경 조성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수행해왔으며, 앞으로도 도의 미래를 선도하는 지역, 현장 맞춤형 정책개발과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전략과제들을 실행할 방침이다.

 

 

정정옥 대표는 “재단의 기본 철학은 평등이며, 평등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모든 사람이 대상이 된다. 취약계층 중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아동은 절대로 학대받아서는 안되고 그들의 목소리가 담긴 놀 권리도 보장되어야 한다. 장애인의 인권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취약계층을 아울러 모두 평등해야한다는 정 대표의 생각은 올해 주요 사업과 연구과제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성평등정책과 가족정책을 모색하고, 미혼모지원과 부모교육을 비롯해 아동놀권리 등 보육 분야, 퇴소청소년 지원, 학대아동 보호 등 아동청소년 분야, 여성 1인가구, 자치경찰제 도입, 여성고용노동 등을 세부 연구 주제로 삼는다.

 

지난해 도정 캠페인으로 진행한 남성육아참여 ‘라떼파파’가 부모들의 호평을 받은 가운데 올해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 아동 돌봄, 아동학대 방지 등 다양한 분야 중에서 주제를 결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며 국민들의 공분을 산 일이 있는데 재단은 오는 3월부터 부모 대상 ‘아동학대예방홍보교육’도 진행한다.

 

이달에는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가 독립적인 운영기구로 본격 개설된다. 경기도와 도여성가족재단은 성착취가 이뤄진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대응책 마련을 위해 앞장서왔다.

 

지난해 6월 디지털성범죄대응추진단으로 출발해 준비작업을 거쳤으며, 피해자 보호와 상담, 피해영상 삭제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전담기관으로 거듭났다. 17억원의 예산으로 구성원 17명이 피해접수와 상담, 영상삭제 지원과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 법률자문까지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대해 정정옥 대표는 “TV뉴스에서 n번방 이야기를 접하고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자 우리 기관이 해야 할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설립된 디지털 성범죄 대응 기관인 만큼 그 역할과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지자체에도 설립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는 정 대표의 말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이 느껴졌다.

 

소통을 최고의 가치로 꼽은 정정옥 대표는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자신 역시 단순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닌, 꼭 하고 싶은 일이기에 열정을 가지고 임한다는 정 원장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찾는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정 대표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때는 단순히 연구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연구는 본인의 삶에 직접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나와 관련 있는 곳인가?’하고 접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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