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 빠른 축구로 더 높은 순위로

2021.02.04 15:29:45 11면

부천FC 이영민 감독 “기동력으로 승부해야”
주장 조수철 “책임감으로 팀을 더 좋은 방향으로”
부주장단 “팀 분위기를 살려 조직력 끌어올리는 노력”
오는 2월 28일 대전과 개막전

 

한국 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21일 k리그2 일정을 발표한데 이어 28일 k리그1 일정을 발표했다. 일정에 따르면 k리그1은 전북현대와 FC서울과의 경기로 개막전을 가지고, K리그2의 경우 경남FC와 FC안양이 첫 경기를 치른다.

 

각 리그의 일정이 발표된 가운데 부천FC1995는 2월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리그 개막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과 주장단 선수들의 시즌 전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은 목표에 대해 “개인적으로 선수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역할과 퍼포먼스를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순위도 자연스럽게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 시즌을 앞두고 프로생활 첫 주장을 맡게 된 조수철은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 책임감도 많이 생겼다. 팀 내 고참이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른 시즌보다 책임감을 많이 갖고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짧은 각오를 밝혔다.

 

 

조수철은 2017년 부천으로 이적해 팀의 중원을 책임진 선수로 2019시즌 부천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공을 세운 선수다.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등 중원에서 활약했다.

 

지난 1월 13일 조수철의 주장 선임과 함께 부주장으로 임명된 박태홍과 박준희 역시 책임감이 막중하다. 이번 시즌 부천은 2명의 부주장을 선임해 밝은 선수단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부주장 박태홍은 “주장 수철이 형을 도와 팀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팀원들과 조직력을 끌어올려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주장 박준희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며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 하고 있다. 훈련하면서 전술적으로도 리드하고 생활면에서는 칭찬을 많이 하면서 팀의 분위기를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2020시즌 부천FC1995는 7승 5무 15패 승점 26점으로 K리그2에 소속된 10개의 구단 중 8위를 기록했다. 2021시즌 팀의 순위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

 

이영민 감독은 “부천FC1995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동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공격에서 수비로, 수비에서 공격으로 빠른 전환과 움직임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부천FC는 2021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공격수 박하빈과 수비수 조현택 등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이영민 감독의 스타일에 맞게 선수단 개편을 했다.

 

영입된 선수들은 이전 소속팀에서는 출전 기회가 적었다. 따라서 이들이 부천FC1995에서 꾸준한 출장 기회를 받아 기량을 발전시킨다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고,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다.

 

부천FC는 지난달 4일부터 29일까지 경상남도 밀양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쳤다. 이어 지난 2월 3일부터는 경상남도 남해로 이동해 2차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이영민 감독은 전지훈련과 관련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함께 한 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나의 팀으로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전술적인 모습을 갖추고 싶다”고 설명했다.

 

부천FC는 동계훈련기간 동안 선발 자리 경쟁을 통해 주전과 비주전 선수들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의 승패를 떠나서 운동장에서 상대보다 한발 더 뛰는 모습을, 그리고 재미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코로나가 완화돼 관중들이 직접 경기장에 와서 선수들을 격려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수철은 “코로나가 빨리 없어져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동계훈련을 열심히 준비해 시즌 개막전부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주장 박준희는 “항상 부천 팬들은 열정적이고 그런 모습들이 부럽기도 했다. 팀으로도 끈끈함을 많이 느끼고 지금도 그런 끈끈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개막전 상대인 대전에게는 져본 적이 없다.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도 좋은 성적으로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홍은 팬들에게 “28일 개막인데 그전까지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 부천 팬들을 경기장에서 직접 만나고 싶다.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동안 열심히 하고 있다. 훈련을 잘 마무리해 부천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란 말을 전했다.

 

부천FC1995는 2021시즌을 앞두고 신임 감독과 새로운 주장단을 선임하며 팀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영민 감독의 말처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선수들 간 격차가 줄어든다면 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오는 28일 발전된 부천FC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김도균 수습기자 dok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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