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65세 고령자 투여 향후 논의해야"

2021.02.05 16:54:58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에 대해 보류한다고 5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4일 내·외부 전문가들이 모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해 논의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 회의 결과, 고령자 투여는 향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첫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인 검증 자문단에서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투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었지만,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자에 접종할지를 두고 논란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판단에 영향을 끼쳤다.

 

이들은 이 제품을 만 18세 이상에 허가하되 자료가 충분치 않으므로 고령자 접종은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감염병, 예방의학, 면역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실상 고령자 접종 여부에 대한 판단을 최종점검위원회와 질병관리청으로 넘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허용할 만한 수준이지만, 횡단성 척수염을 포함한 신경계 관련 이상사례 발생에 대해서는 허가 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자문했다.

 

임산부에 대한 사용은 ‘예방적 조치로 임신 기간 중 접종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는 허가신청 사항을 인정하고, 수유부에 대해서는 ‘이 약이 모유로 분비되는지는 알 수 없다’를 사용상 주의사항에 기술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식약처는 향후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백신 1000만명분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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