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리가 이성윤이다’ 꽃바구니 응원 행렬

2021.02.05 22:01:31

서울중앙지검 앞 시민이 놓은 꽃바구니 ‘우리가’ 시리즈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응원 문구로 이어져

 

검언유착 의혹으로 강요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검찰 수사팀이 ‘무혐의’로 종결지으려 하자, 충분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를 반려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응원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프리존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문 앞에 ‘우리가 이성윤이다’라는 문구가 쓰인 꽃바구니가 하나씩 놓이기 시작했다. ‘우리가 조국이다’로 시작해 ‘우리가 추미애다’로 이어가던 ‘우리가’ 꽃바구니 행렬이 ‘우리가 이성윤이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꽃바구니를 놓고 가려는 한 시민에게 ‘이성윤 서울지검장을 응원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냐?’고 묻자, 시민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사 한번 없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기소하려는 것을 이성윤 지검장이 반대한 것으로 안다”며 “결국엔 윤 총장이 최 대표를 기소했고, 이는 기소권 권력 남용으로 상당히 우려되는 처사다. 이를 반대한 이성윤 지검장을 응원할 이유는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성윤 지검장이 한동훈의 휴대전화를 포렌식으로 열릴 때까지 수사 종결하면 안 된다고 한 것도 매우 상식적 판단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 시민은 “윤석열 사단의 검찰 카르텔에 좌고우면 하지 않는 뚝심을 응원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지난달 8일 자 기사에서 이성윤 지검장이 한동훈 검사에 관한 수사를 ‘무혐의’로 종결짓자는 내부 검사들의 의견을 반려한 것을 놓고 ‘화내면서 뭉개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노해리 기자 haer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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