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 미추홀구선관위 질타

2021.02.07 15:55:04

미추홀구 다선거구 보궐선거 미실시 결정에 '눈치보기' 주장

국민의 힘 인천시당은 5일 성명을 내고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가 구의원 재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한 결정의 철회를 요구했다.

 

미추홀구의회 노태간(민주·다선거구) 의원이 공무집행방해와 배임 등 혐의로 징역 1년6개월 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 오는 4월7일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관위는 선거법 제201조 1항 ‘지방의회 의원정수의 4분의 1 이상이 궐원되지 않은 경우엔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을 근거로 재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남은 임기 동안 미추홀구 다선거구인 용현·숭의동지역 구의원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성명에서 “이 같은 결정을 결코 납득할 수 없다”며 “이번에 재보궐선거가 진행되는 16곳 다른 지방의회의 경우도 모두 1석이 비어 치러지는 것이며, 4분의  1 이상 빈자리가 생겨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은 단 1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애초부터 재보궐선거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며 “기울어진 민심으로 도저히 이길 가망성도 없다는 정략적 판단 때문일 것으로 짐작된다”고 지적하며 선관위의 ‘눈치보기’를 꼬집었다.

 

한편 지역사회 역시 재보궐선거에 대한 찬반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은 “민의의 대변인 자리는 하루라도 비워둘 수 없다”고 밝혔지만 미추홀구평화복지연대는 “보궐선거 비용이 7억 원이 드는데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혈세낭비”라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보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김웅기 기자 icno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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