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설 명절 가축전염병 방역 강화

2021.02.08 11:42:20 5면

 

정부가 귀성·성묘 등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가축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태세를 한층 더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설 명절에도 가축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전국 일제 소독,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관리,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가금농장 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방자치단체 전담관 4500여명이 체크리스트·리플릿 등을 활용하여 농가를 직접 지도·점검한다.

 

지자체, 농협, 군부대 등에서는 소독차량 1000여대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 마을 도로, 철새도래지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역 일대에 대한 소독을 시행한다.

 

설 연휴 전후인 오는 10일과 15일은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축산 농장과 관련된 시설·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 활동을 전개한다.

 

농가에는 문자메시지 발송 및 생산자단체 SNS등을 통해 홍보하고, 축산농장·시설에 고압분무기 등 자체 소독장비로 농장·시설 내·외부와 장비·물품을 일제 소독과 축산차량의 소독을 시행한다.

 

환경부는 설 연휴 전후로 울타리 취약구간 등을 모두 점검하고 손상됐거나 야생멧돼지 이동 흔적이 있는 구간을 보강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귀성객과 축산농가에 설 명절 준수해야 할 가축전염병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에도 농가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정부가 안내하는 방역수칙을 세심히 실천해야 한다”며 “설 명절 전후로 농장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오는 10일과 15일 전국 일제 소독에 꼭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성묘객들은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고 ‘고수레’(음식을 먹기 전에 조금 떼어 허공에 던지는 행위)와 같이 멧돼지 접근을 유도할 수 있는 행위를 삼가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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