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토크콘서트' 개인정보 노출된 공무원 출석댓글 줄세우기 논란

2021.02.10 14:47:17

 

온라인으로 진행된 경기도 주관 콘서트에서 경기지역 시·군 공무원들이 시청 확인용 댓글을 달아 네티즌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7시 경기도 주관으로 진행된 개성공단 재개염원 토크콘서트 ‘개성 잇는 토크콘서트 다시희망으로!’가 유튜브 4개 채널과 아프리카TV, 페이스북 등에서 생중계됐다.

 

해당 콘서트 생중계 방송이 시작되자 댓글 창에는 공무원들이  소속된 기관, 소속과, 직렬, 이름 등이 일제히 올라오며 영상 시청 출석체크가 진행돼 인적사항들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기재된 댓글에는 경기도청 소속과 시·군청 등의 공무원이 동원돼 콘서트의 성공을 위해 공무원을 강제적으로 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경기도청 공무원만 동원한 것이 아니라 시청·군청도 있고, 심지어 읍면동 주민센터까지 동원했네”, “전근대적인 출석체크 방식이다”, “공무원을 동원하는 출첵이라니 시대를 역행하는 행정이다”, “공개된 채팅창에 개인정보를 강제 입력 시키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정치 도구로 공무원 동원을...무슨 일이냐”, “경기도 공무원을 동원해 스트리밍 조작하는 것이냐”, “경기도는 공무원 동원해서 뭐하는 짓인가?”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해당 영상들에는 공무원들의 출석 체크 관련 댓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이다.

 

경기도와 파주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개성공단 중단 5년째로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최종환 파주시장, 이재강 경기도평화부지사,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명진스님, 공단주재원 등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