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배포 허가…오는 26일부터 접종

2021.02.10 16:14:2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배포를 허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국내에서 접종이 시작된다.

 

식약처는 10일 오전 10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점검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4일 허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한국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에 대해 추가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항원 유전자를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배양·생산한 후, 사람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다.

 

전달된 코로나 항원 유전자는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중화항체의 생성을 유도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만 18세 이상 성인으로 0.5mL씩 4~12주 이내에 2회 근육주사한다.

 

다만,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임산부와 수유부의 경우 백신 사용으로 인한 유의성이 위험성을 넘어선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접종이 가능하지만, 예방적 조치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임신기간에 접종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수유부에 대해서는 ‘이 약이 모유로 분비되는지는 알 수 없다‘를 사용상 주의사항에 기재하도록 조치했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안전성과 관련해 보고된 이상사례는 대부분 백신 투여와 관련된 예측된 이상사례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매우 흔하게 나타난 이상사례로는 주사부위 통증, 압통, 멍, 온감, 발적, 피로, 두통, 근육통, 권태, 열감 등이었으며, 증상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고 백신 접종 후 며칠 내에 소실됐다.

 

식약처는 “제품이 허가된 후에도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가 가능한 빠르게 제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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