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되는 AI 확산세' 경기도 "바이러스 확산 다음달까지 이어질 듯"

2021.02.16 16:51:37 3면

 

전국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95건중 30%이 넘는 33건이 경기도에 발생함에 따라 AI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던 2016년~2017년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피어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AI 확산세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총 대응에 돌입하고 있다.

 

AI는 지난해 12월 6일 여주를 시작으로 ▲김포 ▲용인 ▲화성 ▲고양 ▲남양주 ▲포천 ▲안성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161곳 농가 1415만1000수(발생 33곳 농가 497만수, 예방적 128곳 농가 918만1000수)가 살처분됐으며 발생농장 유통 식용란 또한 116만9000개가 회수·폐기된 상태이다.

 

이 같은 확산이 AI 발생이 두드러졌던 지난 2016∼2017년과 매우 흡사하다는 평가다.

 

당시 AI는 지난 2016년 11월 16일 처음 발생해 2017년 4월 4일까지 140일간 전국 37개 시·군에서 383건이 발생해 946곳 농가의 가금류 3787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피해액은 살처분 보상금 2291억원 등 384억원에 달하는 등 매우 큰 규모로 발생했다.

 

경기도는 14개 시·군에서 123건이 발생해 1588만5000마리의 가금류를 땅속에 묻으며 1200억원(보상금 1087억원)이 지원금으로 소요된 만큼 가장 피해가 컸다.

 

도는 평택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17일까지 평택, 오는 20일까지 이천 가금농장 출입 및 이동 제한을 시행한다. 또 조속한 살처분으로 통해 AI 확산을 막는다.

 

이와 함께 AI 발생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철새 관련 AI 항원검출지역 11개 시·군 철새도래지 39건에 대해 출입통제를 진행하며 소독 방역 등과 초소 운영으로 미연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AI 확산이 끝난 뒤에도 발생농가와 인근농가 살처분, 집중소독을 실시하며 발생농가, 방역대 농가, 고위험 역학 농가 오염물 제거 및 소독 조치를 시행하며 만일에 사태에 대해 대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16-2017년과 비슷한 추이로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전염병인 만큼 단숨에 확 꺾인다거나 하지는 않아 AI가 언제 끝날지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다음달까지는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해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