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공개 테슬라와 ‘가성비’로 승부

2021.02.23 17:39:28

 

현대차의 첫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아이오닉5가 23일 공개됐다.

 

◇E-GMP 플랫폼으로 실내공간 활용도 상승

 

E-GMP는 아이오닉5를 포함한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사용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며, 모듈화 개념의 바탕이 된다.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을 뺀 공간에 구동모터를 하향 배치하고, 배터리도 차체 하단에 낮게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저 중심 설계와 전후 중량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평평해진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내공간 활용도가 높아졌다. 엔진이 모터로 대체되면서 앞자리에 있던 공조시스템이 승객 공간으로 확보됐다. 

 

가운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최대 140㎜까지 뒤로 움직이기 때문에 2열 승객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좁은 주차 공간에서는 반대편 문으로 쉽게 슬라수 있다.

 

아이오닉5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 휠베이스는 3000mm로 모델Y보다(전장 4751mm, 전폭 1921mm, 전고 1624mm, 휠베이스는 2890mm) 전장, 전폭은 작지만 휠베이스는 더 크다.

 

 

◇ 포니를 닮은 외관 디자인

 

아이오닉 5의 외부 디자인은 국내 첫 고유 모델인 포니에서 영감을 받았다.

 

가장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로,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했다.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를 적용해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했다.

 

옆면은 포니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바탕으로 했고, 후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후미등으로 통일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내수 전용, 옵션)와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로 첨단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현대차에서 처음 적용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카메라와 운전석·조수석 문 상단에 놓인 모니터로 대체해 사각지대를 줄였다.

 

 

◇테슬라 대비 아쉬운 주행거리

 

아이오닉5는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 최대 430km 주행이 가능하다. 경쟁모델인 테슬라 모델3(496km)와 모델Y의 주행거리(511km) 보다 적은 수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이며, 전륜 모터를 추가한 사륜 구동 모델은 최대 출력 225kW, 최대 토크 605Nm의 성능을 보여준다.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오닉5는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탑재로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 가능하며,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 가능하다.

 

 

◇ 5000만원 중반대 가격 형성…정부 보조금 100% 지원

 

아이오닉5는 오는 25일부터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의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 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 원대 중반이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 원)과 구매보조금(1200만 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 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의 가격은 정부 보조금 100% 기준(6천만원)인 5천999만원이지만 현재 판매 중단된 상태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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