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전기차'…건물·주차장 충전기, 전용 주차구역 확충

2021.02.25 13:16:29 5면

 

내년부터 신축건물에 전기차 충전기 의무설치비율이 0.5%에서 5%로 10배 늘어난다. 또한 전기차 충전 방해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정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개최한 제5차 혁신성장 BIG3추진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가속화를 위한 핵심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을 통해 거주지・직장 등 생활거점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확충한다.

 

신축건물의 경우, 의무설치비율을 현행 0.5%에서 2022년 5%로 상향하고, 기존에 만들어진 건물의 경우, 2022년 공공 건물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민간 건물에도 설치 의무(2%)를 부과한다.

 

의무설치 대상은 대형마트・백화점・대기업 소유건물, 아파트 등이다.

 

연립・주택 등 거주자의 충전 편의를 위해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구축・운영하는 공공 충전시설의 개방을 의무화하고, 위치, 개방시간 등 정보공개를 추진한다.

 

부대시설로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시설은 총 시설면적의 20% 이내에서 설치하도록 한 면적상한을 폐지한다.

 

친환경차 전용주차구역이 확대된다.

 

국가, 지자체 등 공공건물은 내년부터 총 주차면수의 5% 이상을 친환경차 전용주차구역으로 설치해야 하며 모든 노외주차장에 친환경차 전용주차구획을 총 주차대수의 5% 이상 설치해야 한다.

 

전기차 전용구역 주차금지・충전방해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전기차 전용 충전・주차구역 단속주체를 광역자치단체에서 기초자치단체로 하향하여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그동안 광역지자체의 단속전담인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 서울시의 경우 단속 가능 인원이 5명 수준으로 단속실효성이 낮다는 평가도 있었다.

 

전기차가 아닌 차량 주차시 단속할 수 있는 충전시설을 의무설치 된 충전기에서 모든 공용 충전기로 확대한다.

 

특히, 완속충전시설에 대해서도 충전 시작후 주차를 최대 12시간까지만 허용하여 장시간 점유에 따른 불편을 해소한다.

 

정부는 수소충전소 입지 개선 등을 통해 구축 속도를 가속화한다.

 

수소충전소의 도시공원 점용 및 그린벨트 안 택시・화물차 차고지 등에의 설치를 허용하고, 기존 LPG 등 충전소 부지에 복합수소충전소 구축시 건축법상 건축면적 산정완화를 검토한다.

 

전기차 전문정비소는 내연기관 정비에 필요한 장비는 갖추지 않아도 되도록 시설기준을 완화하고, 수소승용차 운전자는 안전교육 대상에서 제외하여 대리운전 등 수소차 운전의 편의성을 제고한다.

 

박재영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우리 주변에 친환경차 충전・주차시설이 대폭 확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부처는 발의된 친환경자동차법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서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시행령 등 하위법령 시행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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