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홈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팀원 모두가 개막전 승리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 홈 개막전,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한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 김건희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건희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5분 고승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했고, 광주 수비수 이한도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자신이 찬 공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은 뒤 골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그는 “공격수가 슈팅을 때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득점 후 경기에 집중하면서도 누구 골인지 궁금해서 전광판도 보고 심판한테도 물어봤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몇 년 간 개막전 승리가 없었기에 선수들끼리 다 같이 뭉쳐서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박건하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선수들도 잘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날 경기에서 K리그 데뷔를 치른 외국인 선수 니콜라오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니콜라오는 개인 기술이 톱클래스이며, 몸만 조금 더 올라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 모두 인성이 좋고, 염기훈 형이 도와주고 있기에 적응만 잘하면 될 거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건희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수원에서 골을 많이 넣지 못했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와의 경쟁에서 이겨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수원삼성블루윙즈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라운드 광주FC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