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집중)최세명 경기도의원 "언제라도 도민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2021.03.15 20:00:00 4면

 

경기도의회 여야를 떠나, 141명 의원들 가운데 유일한 ‘변호사’가 있다. 바로 경기도의회 '최세명(성남8) 의원' 이다. 최 의원은 "법이란 사람 사이에 지켜야 될 상식을 규율하는 최소한의 장치로 생각한다"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오래전 정해진 법으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상황들을 개선하고 싶다고 했다.

 

"머리 써서 빠져나갈 사람은 빠져나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런 것들을 한번 바로잡는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정치를 시작한 이유를 말한다.

 

최 의원은 지난 2016년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2년여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제도가 정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보면서, 더 나은 삶을,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인의 길에 들어섰다고 했다.

 

그러나 변호사의 역할과 정치인으로서의 역할 두 가지를 모두 한 꺼번에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낮에는 의원으로서, 밤에는 변호사로서 고된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는 10대 전반기 무상교복과 학교생활체육관, 학교용지부담금 등 각종 현안을 살펴보고 해결하기 위해 교육행정위원회(당시 제2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무상교복 지급방식 문제'는 원칙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원칙적 관점은 단순히 ‘현물이냐?, 현금이냐?’의 차원이 아닌 '지원' 자체에 대한 물음이다. 당시 논란이 됐던 것은 좋은 의도로 교복을 지원하게 됐지만, 결과적으로 특정업자들을 배불리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최 의원은 보다 근본적으로 독과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던 것.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달랐고 뜻이 관철되기에는 많은 협의와 타협이 필요해 상황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그는 '학생미혼모 지원과 보호'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민선 7기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해결방안을 제안하기도 했고, 현재까지도 관련 조례안을 발의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최 의원의 지역구는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수내3동, 정자2동, 정자3동, 구미동 등 지난 1992년 제

1기 신도시로 조성된 곳이다. 이곳들은 분당구 북쪽의 판교 등과는 다르게 노후화 등의 문제점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의원은 아울러 광역의회 차원 문제를 벗어나 성남시와 끊임없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성남 SRT 구미동 역사 신설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성남시 SRT 구미동 역사는 터널구간에 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성남시는 지난 1월부터 SRT 구미동 역사 신설 관련 기술적 검토와 관련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6월 이내 예산 확보를 통해 용역이 시작된다. 물론 이 과정에 최 의원의 노력이 있었음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는 특권이나 숨기는 것이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한다. ‘나를 따르라’는 젊은 맹장(猛將)의 기질이 아닌, 노련한 전략가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그는 젊은 의원으로서 패기 보다는 노련함이 엿보인다.

 

최세명 의원은 “모두가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다. 정치적으로, 지역적으로, 사회적으로 참... 말로만 떠들지 말고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기본소득도, 지역화폐도 도민들에게 도움이 된 것은 맞다. 그러나 단기적인 효과를 넘어 장기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을 찾지 못해 늘 도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다고 해서 서투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다”면서 “앞장서서, 위에서 이끄는 리더가 아닌, 도민들의 발 아래에서 받쳐 올리는 서포터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언제라도 도민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웃음지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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