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집중)맡은 바 소임을 다해 '성과를 내는 일꾼' 김현삼 의원

2021.03.29 20:25:50 3면

 

촛불민심이 만든 것은 문재인 정부만이 아니다. 팽팽한 지방의회의 양당 균형도 무너졌다.

제10대 경기도의회 소속 의원 가운데 92%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제 8대의 여·야 양당의 팽팽한 싸움도, 제9대에 처음으로 진행된 여·야간 연정(聯政)도 사라지면서 도민들의 선택으로 경기도의회는 민주당의회가 된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제 8·9대 당시부터 현재까지 1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수정당과 거대정당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하면서 묵묵하게 자신의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 의원이 있다.

 

김현삼 의원(더민주·안산7)이다. 김 의원은 18살때 가스충전소 아르바이트 청소년으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환경에 저항하다 해고 당했던 소년노동자였다. 이런 경험이 사회 변화를 열망하는 의지의 단초가 됐는지, 25살에는 안산 반월공단 대성합성화학에 입사해 1년여만에 노동조합위원장으로 선출됐고, 29살에는 안산 경실련 신사회운동, 32살 안산 경실련 신사회운동 등 10여년의 세월동안 노동 운동의 현장에서 활동하게 됐다. 39살에는 고졸 출신 국회의원 4급 보좌관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김 의원에게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최초 고졸 출신 국회의원 보좌관, 최초 매니페스트 운동, 최초 신사회운동, 최초 지방정부 연정 등이다.

 

김현삼 의원은 이른바 말하는 ‘쌍팔년도’ 노동환경과 인식을 바꾸고 바로 잡아 소외받고 서러워하는 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대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연적으로 정치의 길을 걷게 됐다고 회고한다.

 

특히 제9대 도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내면서 갈등과 대립의 정치에 익숙한 우니나라 정치문화를,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연정을 통해, 이 자체만으로 우리나라 정치에 상당한 변화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기억했다.

 

김 의원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학교용지부담금 문제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을 중재해 합의를 이끌어냈고, 무상급식 예산 확보 등 무수히 많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언제나 가슴 한켠에는 지울 수 없는 아픔이 자리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를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탑승자 304명이 운명을 달리한 ‘세월호 참사’ 사건이다.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이 그 배에 타고있었고 250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지역구에는 안산단원고가 있다.

 

세월호 사건은 아직 진행중이다. 김 의원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등을 위한 ‘4·16 생명안전공원’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확한 해명도, 진상규명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치유와 극복, 생명안전의 공간적 거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노후거점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정한 ‘산단 대개조 사업’에 반월·시화산단이 선정될 수 있도록 올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다. 특히 현재 반월·시화산단의 가동률은 현재 66%로 폐업을 고려할 수준으로 전국의 지자체 산단과 연대해 정부의 국가산단 정책을 공동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설립 이후 일정기한이 경과한 공단은 지방정부로 관리권을 전환 등 김현삼 의원은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 의원은 “메르스, 코로나19 등 사태를 의원으로서 겪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질병, 복지 등 도민의 삶과 연결된 모든 것들에 대한 예비책과 대안이 필요하고 깊은 고민을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8대, 9대, 10대 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개선하려고 노력했다”면서 “3선 의원으로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주민 치유와 활력의 회복, 주민이 떠나지 않는 도심재생 등의 지역활동과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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