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창고와 요양시설에서 인명피해가 꾸준히 늘고 있어요. 소방재난본부는 재난 취약대상 특성에 맞는 핀셋형 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해 약 3개월의 임기를 보냈다.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본부장으로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그는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이천과 용인의 물류창고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소방재난본부에서도 안전대책 수립에 나선 바 있다.
이 재난본부장은 “물류창고 안전관리 노력에도 지난해 3건의 대형화재가 발생했고, 유사한 유형으로 반복됐다. 물류창고의 경우는 노동자의 안전한 피난 유도를 위한 피난안내선 설치를 유도할 예정이며, 공사장은 관계기관 합동 실태를 점검하고 소방안전관리자 배치 의무화 등 소방법령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요양시설에는 의용소방대원을 시설 안전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관계자가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건축물 안전점검도는 연간 20%를 선정했다. 현장 점검을 위해서는 약 9000명의 인원이 필요하지만 실제 인력은 1000명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100% 현장점검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119안전센터 신설 추진과 관련한 인력 부족문제도 호소했다.
119안전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출동대를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약 1800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이 재난본부장은 “119안전센터의 체계를 갖추고 운영을 하고 싶지만 인력부족으로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소방수요 대응을 위해 현장인력 625명을 신규 채용해 배치하고, 평택 세교와 화성 팔탄 등 소방관서 원거리 지역 6곳에 119안전센터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감염병 재난대응과 응급의료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재난본부장은 “소방과 보건, 의료기관 간 협력강화로 최단시간 내 지정시설 이송을 추진해 감염병 재난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출동단계부터 감염병 환자의 정보를 제공해 구급대원 감염관리 안전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경기도소방 모든 공직자들은 헌신을 다해 도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소방공무원의 명예를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부하는 경기도소방의 품격을 높이고, 전통을 살려나가는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