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 악취 네티즌 분노

2004.08.02 00:00:00

‘냄새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시 공무원들도 악취냄새를 맡고 잠을 한번 자 보라’….
최근 시화·반월공단내 폐기물처리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관련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악취로 인한 생활 고통과 행정기관에 대한 불만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2일 시흥시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hcity.net) 열린마당-자유게시판에는 연일 악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 조병윤씨는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악취 냄새가 너무나 심하게 난다'며 '시 공무원들도 악취냄새를 맡고 잠을 한번 자 보라'고 비난했다.
정왕동 주민이라는 네티즌은 '요즘 들어 유독 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공단에서 뿜어내는 진분도 참기 어려운데 이렇게 악취까지 가세하면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라며 악취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현숙씨 또한 '분명히 환경규제법이 있을 텐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런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면, 공장업주가 문제가 아니라 단속하는 행정기관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올해는 특히 냄새가 심하다’. ‘창문을 열지 못할 지경이다’. ‘냄새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등 생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집단민원을 제기하자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시화·반월공단에 7개 폐기물처리업체와 화학공장, 제지공장 등 300여개의 악취발생업체가 있어 최근 이상고온과 남동풍 등 기상조건 악화로 악취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라며 “단속권한이 있는 경기도 및 환경부, 민간단체 등과 함께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펴고 있다 ”고 말했다.
고호균기자 gh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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