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지에 커다란 힘 얻어" 미얀마 민주운동가 감사 편지

2021.03.26 17:13:16

27일 5·18 광장서 미얀마 사망자 추모 집회 및 모금 운동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민 꼬 나잉(Min Ko Naing) 씨가 미얀마 민주화 시위에 대한 한국인들의 연대와 지지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26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2009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민 꼬 나잉은 지난 23일 서한을 보내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 그대로, 여러분의 지지가 저희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민주주의는 스스로 지키겠다는 자력갱생의 다짐으로 미얀마 국민들은 모든 역량을 모아 투쟁에 임하고 있다"며 "이 혁명의 성공을 위해 우리는 목숨을 기꺼이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얀마의 1988년 항쟁 때 한국의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압제에 저항하는 세계인들의 투쟁 사례들이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을 포함해 세계 시민들께서 보내주시는 격려와 연대, 지지, 그리고 도움의 손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연대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이를 추진력으로 저희는 승리의 그 날을 앞당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 꼬 나잉은 전 미얀마학생연합을 조직, 미얀마 8888항쟁을 촉발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65년형을 선고받는 등 미얀마 군부 탄압의 표적이 된 대표적인 민주화 인사다.

 

5·18 기념재단을 주축으로 한 시민·사회·종교·문화·예술 단체 등이 모인 '미얀마 광주연대'는 27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추모 집회에 이어 오월어머니집과 각화중·신광중 학생회는 쓰지 않는 물품을 판매해 미얀마 성금을 모으기 위한 아나바다 행사를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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