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업무추진비 '멋대로'

2004.08.02 00:00:00

인천시 서구의회(의장 강영모) 의장단이 업무추진비를 의원들의 양주 구입과 집들이 및 음식점 개업 선물 구입비 등으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인천 서구의회 의장단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2천800만원을 썼다.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3명)이 지난 6개월간 사용한 업무추진비 가운데 식대가 전체 79%인 2천200만원에 달했고, 이중 의원들이나 의회 사무국 직원, 공무원 등과 함께 식사로 사용한 돈이 전체 지출비용의 30%가 넘는 900여만원이었다.
특히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하는 구의원들에게 50만원씩 두차례에 걸쳐 격려금을 지출했고 구의원(14명)을 위한 설 격려품 명목으로 100만원을 들여 양주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구의회 의원의 집들이 선물, 음식점 개업 선물까지 업무추진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인천연대측은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구의회가 시민 혈세를 의원 개인 호주머니처럼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 정도가 심각하다"며 "매달 의원들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검토하고 일일이 사용처를 확인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섭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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