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부동산 투기 근절 서약' 추진 등...내부 근절 나서

2021.03.29 23:39:11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정치권으로 번진 가운데 이에 대처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전담 소위원회, 부동산 거래 내역 데이터베이스(DB), ‘투기근절 서약(가칭)’ 추진 등에 나선다.

 

29일 도의회에 따르면 장현국(더민주·수원7) 의장은 이날 오전 상임위원장단, 유일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의 정담회를 통해 이 같은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시흥과 광명 등 도내 곳곳에 신도시 건설이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도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투기근절 서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 합동 조사단, 검찰, 정당별 중앙당 등이 진행하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도의원 전원에게 본인 및 직계 존·비속의 부동산 거래 내용을 제출받아 DB를 구축하고, 기존 윤리특별위원회 산하에 부동산 투기 의심 도의원에 대한 ▲소명 및 추가 자료 요구 ▲심의 ▲징계 등을 주관하는 투기 근절 전담 소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해당 소위원회는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등의 추가 논의를 거쳐 별도의 의결 과정 없이 최대한 신속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일부 의원이 투기 의혹을 받음에 따라 이들을 중심으로 소명 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5일 관보를 통해 발표한 ‘2021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도의원 141명 중 절반인 70명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를 전국 곳곳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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