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판명 난 음해공작...'김희겸 대세론' 굳히나

2021.03.30 18:51:00 3면

 

지방선거 시계가 D-1년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유력 수원시장 후보로 꼽히는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에 대한 터무니없는 음해공작 등까지 나오면서 벌써부터 혼탁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의 이같은 음해 시도가 헛소문으로 판명되면서 오히려 김희겸 대세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초의 3선 시장으로 임기를 마무리함에 따라 2022년 차기 수원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천타천 후보군들만 10명을 넘어설 만큼 물밑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처럼 차기 수원시장을 향한 경쟁이 조기에 점화하면서 후보군들의 바빠진 움직임 속에 뜬금없는 괴소문이 수원정가에 떠돌았다. 바로 김희겸 차관이 다주택자로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루머가 그것으로, 수원이 아닌 다른 시의 지역신문의 기사링크까지 첨부한 내용들이 10여일 전부터 퍼져 나갔다.

 

김 차관에 대한 일부 악의적이거나 경쟁세력들이 LH로 촉발된 공직자 부동산 투기에 때맞춰 그럴싸하게 엮은 음해에는 '대한민국 부동산 개혁'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까지 2주택자로 등장했다.

 

실제 도내 한 지역신문은 지난해 8월 관보 등을 근거로, 김 본부장이 부지사 재임할 당시 ‘본인 명의의 아파트 2채 등 5주택자로, 이 지사는 아파트 2채 보유 등 2주택자로 보도했다가 지난 29일 잘못된 사실에 대해 사과와 함께 정정 보도하면서 음해공작은 일단락 됐다. 

 

지난해 당시 김 부지사는 부인과의 공동명의로 소유한 아파트 1채 등 2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1채를 처분해 부인과의 공동명의 아파트 1채만을 보유한 1주택자로, 청와대와 정부의 인사검증을 통과한 뒤 현재 차관으로 근무중이다.  

 

이번 논란이 뒤늦게 일부 세력의 김 차관에 대한 악의적인 음해 공작이었던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는 커녕 여전히 정치공작에 나서는 일부 세력에 대한 비판 속에 오히려 '김희겸 대세론'의 실체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한 십여일 전부터 여기저기서 김희겸이 집이 5채라는 등, 다주택자라 이 지사와 갈라섰다는 등의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떠돌기 시작했다"며 "내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경쟁자나 상대편 지지자들이 김 차관 음해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김희겸 대세론만 굳혀준 셈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희겸 행안부 차관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써 지금은 오직 국민의 안전과 코로나19 극복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