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비게이션 음성 활용 ‘야생동물 찻길사고’ 줄이기

2021.04.01 14:35:35

 

경기도가 동물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는 ‘야생동물 찻길사고(로드킬)’ 저감 방안을 마련, 이달부터 시행에 나선다.

 

로드킬 저감 방안으로는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 음성과 도로전광판을 통해 사전에 위험을 안내한다.

 

도는 먼저 환경부(국립생태원),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인 카카오내비, 티맵(T-map) 등과 협력해 차량이 동물 찻길사고 다발구간에 진입할 경우 ‘사전주의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다발구간은 지난해 7월 발표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저감대책(환경부·국토부 공동)’에 따라 선정된 50개 구간이다. 카카오내비는 1일부터, 티맵(T-map)은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두 업체 모두 초기 1개월 간 경기도 지역에 우선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안내하고, 기술보완과 시민 호응도 등을 고려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야생동물 찻길 사고 집중 발생 기간인 4~6월, 10~11월에는 각 2주간 도가 관리하는 전방 도로전광판 36곳에 ‘야생동물 찻길사고 운전자 주의문’을 표출하며, 향후 시·군 관리 도로전광판에도 주의문을 안내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사고 발생현황의 체계적 관리와 발생 사례 누락 방지를 위해 기존 연 1회 점검하던 ‘시·군 관리도로 야생동물 찻길사고 발생현황’을 분기별로 1회씩 점검하고 환경부(국립생태원)과 협조해 ‘시·군 야생동물 찻길사고 담당자 교육’을 반기별로 실시한다.

 

이 밖에 도는 지자체의 ‘야생동물 찻길사고 정보관리 시스템’ 사용 활성화를 위해 사고 건 수를 많이 입력할수록 평가 점수가 낮아지는 현행 도로정비 평가 기준을 개선해 줄 것을 지난 달 24일 국토부에 건의했다.

 

한편 환경부(국립생태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동물 찻길사고 발생 건수는 2015년 1만4100건에서 2019년 1만9300건으로 약 36% 증가했다. 국내 동물 찻길사고 다발지역 50곳 중 7곳이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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