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하라"

2021.04.01 16:08:39 6면

 

“정의를 거부하며 평화를 파괴하려는 일본 우익 정권과 정치세력의 무모하고도 위험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교육희망을 표방하는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가 1일 성명서를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주의학교’는 “일본 정부는 교과서 왜곡 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공존과 민주주의의 기준에서 동아시아가 공유·협력할 수 있는 객관적인 역사·사회 교과서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허용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의 미래세대가 우익들의 일방적 사고방식을 무심결에 내면화해 주변국 시민들에게 차별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를 갖게 만드는 것은 위험하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고등학교 1학년이 내년부터 사용할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286종의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했고, 이 중 공공(公共), 지리총합, 역사총합 등 모든 사회과목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됐다.

 

‘민주주의학교’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은 독도 영유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역사 교과서 대다수가 일본의 대륙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진출’이라고 정당화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난징 학살은 진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끔 모호하게 처리했다”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 역시 불분명하게 얼버무리고, 대동아공영권과 해방전쟁까지 내세워 침략을 합리화 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나아가 우리 교육당국도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해 시민과 청소년이 비판적이고 주체적으로 맞설 수 있도록 교육적 대응체제를 서둘러 마련해야한다”며 “시민들이 평화공존 및 협력적 국가이익관에 기초해 우익들의 공격적 책동을 극복하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일관되게 옹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박한솔 기자 hs6966@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