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코로나19 선수 보호"

2021.04.06 10:17:39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은 6일 홈페이지에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 총회는 지난달 25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당시 북한은 총회 개최 사실만 보도했을 뿐 올림픽 불참 결정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는 표면적 이유이고, 대립상황이 지속 중인 북일 관계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선수단의 불참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래 3년 만에 추진하던 국제 종합경기대회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남북 단일팀 구성은 무산됐다.

 

또한 도쿄올림픽이 남북미일 4개국 대화의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 역시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유연석 기자 ccb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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