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내정' 멈췄던 광명·시흥지구 교통망 확충사업 청신호?

2021.04.20 19:08:07 3면

노형욱 내정자 "지자체와 소통 협의"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LH사태로 멈췄던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수도권 교통망 확충 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2·4대책 일환으로 지난 2월 24일 서울에 근접한 광명·시흥지구에 여의도(380㎡) 크기의 4배에 해당하는 1271만㎡ 규모의 7만호를 공급 추진과 함께 서울 여의도 20분, 서울역 25분, 강남역 45분까지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정황이 드러나며 불법 땅투기 등에 대한 전수조사와 전 LH 사장을 역임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의 표명 등으로 인해 이번 사업은 '일단멈춤' 됐었다. 

 

그러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상반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앞두고 노형욱 국토부 장관 내정자 등에 대한 인선을 추진함에 따라 교통확충 방안이 재개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서는 노 내정자가 지자체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힌 만큼 멈췄던 교통대책 추진의 청신호라는 입장이다.

 

노 내정자는 19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가 없어야 한다는 데 여야 지자체들이 같은 입장일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지자체와의 협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은 국토부 혼자 풀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라며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국민의 말씀을 귀담아들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흥시 관계자들도 교통 개선 사업은 광명·시흥지구 사업 시행과 별개로 추진하겠다며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교통망 수립이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광명·시흥지구 3기 신도시 추가 지정과 함께 남북 도시철도 건설해 1·2·7호선, 신안산선, GTX-B와 제2경인선 등을 연결하는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신도시 내의 GRT 등 대중교통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도로교통을 개편하기로 했다.

 

광명·시흥지구 도시철도는 남양주 마석과 인천 송도를 잇는 GTX-B 노선과, 제2경인선과 청학역에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제2경인선은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차량기지 입출고선 9.4㎞)을 전제로 청학~신연수~논현~도림사거리~서창2지구~신천(시흥)~차량기지(광명)~신도림~영등포~노량진 간 35.2㎞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목표 착공 시점은 오는 2024년 말, 개통 시점은 2030년이다.

 

또 1호선은 7호선과 온수역에서 접하고 광명시흥선과 개봉역에서 만난다. 7호선은 광명시흥선과 제2경인선과 인접해 연결된다. 제2경인선은 광명시흥 순환선, 광명시흥선 등과 맞닿아 교통 그물망이 확충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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