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이 국내 복귀 첫 시즌 프로배구 정규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1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김연경은 13년 만에 정규리그 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지난 2009년 해외 진출 이후 11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첫해 서브 1위, 득점 6위를 비롯해 디그 5위, 수비 7위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기자단 투표서 31표 중 14표를 얻으며 2008년 이후 개인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여자 프로배구 최초 트레블을 달성한 GS칼텍스의 이소영, 메레타 러츠, 강소휘는 각각 12표, 3표, 1표를 받았다. 나머지 1표는 IBK기업은행의 라자레바에게 돌아갔다.
지난 2005년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의 정대영이 정규리그 MVP에 이름을 올린 후 우승을 하지 못한 팀에서 최우수선수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2번째이다.
한편,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2위를 기록, 플레이오프에서 IBK기업은행을 꺾었으나 GS칼텍스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