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쌍용차 정상화 위한 민·관·정 협력회의 개최

2021.04.21 10:41:25

 

평택시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민·관·정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 이날 회의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 정일권 쌍용차노조 위원장,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 유의동·홍기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15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는 협력업체 일부가 납품을 거부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쌍용차는 이날 회의를 통해 현황 설명과 함께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 시장은 “쌍용차가 다시 법정관리를 받게 된 데 대해 많은 시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예전에도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잘 이겨내리라 믿고,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할 게 있다면 모든 힘을 모아 돕겠다”고 말했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먼저 저희가 10년 만에 또 법정관리를 받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임직원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고 전했다.

 

정일권 쌍용차노조 위원장은 이번 경영 위기에 대해 "대주주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데 일차적으로 대주주가 투자를 방치하고 신차 개발을 연기한 것이 원인이 됐다"며 "이차적으로는 경영진의 무능함 때문이다.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하는 데 노조의 희생만 강요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한편 쌍용차는 기업 회생을 위해 전기 SUV ‘코란도 e-모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코란도 e-모션은 올해 1분기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법정관리와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